화성시, 아시아 처음으로 '심부지열에너지' 상용화 추진

입력 2017-11-09 15:37  


화성시가 심부지열에너지원을 시추할 관용차량주차장 위치.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지하 4~5㎞의 깊은 땅속까지 시추공을 설치해 100℃ 이상 가열된 지하수 또는 고온 증기를 지상으로 끌어 올려 온수, 난방, 전기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인 심부지열에너지 개발 사업에 나섰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처음으로 심부지열에너지 상용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주진된다.

채인석 시장은 9일 시청에서 인석신 한진 D&B 대표이사, 장경호 D&B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 사업을 통해 시청 청사 냉·난방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부지열 시추 기술 브리핑 및 시연회 등도 진행됐다.

채 시장은 이어 “이번 개발사업은 환경은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에코 스마트 시티’로의 도전”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독일,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는 농업용 온실난방, 수영장 및 리조트 건물 냉·난방, 전기 발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심부지열은 심도 100~400m 땅 속을 시추해 약 15℃의 지열을 활용하는 천부지열에 비해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 고온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 화력, 기타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시는 지난달 27일 D&B에너지, 한진 D&B와 ‘심부지열 에너지 실증사업 1단계 협약’을 체결하고 시청 청사 부지 내 관영차량주차장에 시추공을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6개월간 D&B에너지와 한진 D&B는 지하 5km이상을 시추해 토출온도 110℃ 이상, 유량 50㎥/h 이상의 심부 지열 열원을 확인한 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요 비용은 D&B에너지와 한진 D&B에서 부담한다. 시는 시추공사에 필요한 부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현익 한진D&B 기술이사는 브리핑을 통해 “시는 경기도 및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지온 분포도로 심부지열 개발에 적합한 환경”이라며 “시의 협조로 상용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업에서 시추 시공을 담당하는 한진 D&B는 ‘워터햄머 시추공법’특허기술 보유업체로 광주광역시에서 ‘심부지열 시추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하 3.5km까지 시추기술을 인증 받았다. 지난해에는 나주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심부지열을 활용한 원예시설 난방활용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원인 심부지열에너지 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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